새누리당 친박계가 서청원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0여 명은 5일 오후 당내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8선)에게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이를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가 서 의원 당 대표 모시기에 나선 건 친박계 대표 주자로 전당대회에 나서리라 봤던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의지가 워낙 강해 대체 '카드'를 꺼낸 것.
친박계로서는 전당대회 날짜는 다가오고 있지만 최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의지가 이어지고 있고, 이런 와중에 비박계에선 김용태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데다, 계파 색이 옅은 이주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이 의원이 중도 친박'비박계의 표심을 끌어모을 경우 '친박 당권 장악' 시나리오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경륜 면에서 당의 중심을 잡아줄 분은 서 의원만 한 어른이 없다"며 "흩어진 세력을 하나로 모으려면 정치적 무게가 있는 '큰 형님'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강하게 거부했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일단 의원들은 역할론을 내세워 계속해서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오래전부터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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