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끝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선거로 마음이 갈라진 의원들이 정례회에 단체로 출석을 거부하는 등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영주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일정으로 제208회 영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정례회에는 의장선거에서 낙선한 강정구 의원과 뜻을 같이했던 6명의 시의원이 불출석했다. 불참한 의원들은 강정구'박찬훈'이중호'심재연'장성태'이규덕 시의원 등 6명이다.
이들 중 한 의원은 "각자 이유가 있어서 못 나왔을 것이다. 나는 형수가 돌아가셔서 어쩔 수 없이 못 나갔다. 동료의원들을 설득해 봤지만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앞으로 의장이 주도하는 본회의와 간담회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후유증이 심한 이유는 재선인 김현익 시의원이 4선의 강정구 시의원과 3선의 이중호 시의원을 꺾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박찬훈 전 의장을 제외한 5명의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부의장 선거와 28일 상임위원장 선거에도 불참, 초선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시의원은 "당선된 의장이 낙선한 시의원과 동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부탁했지만 허사였다. 시의원들이 감투에만 눈이 멀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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