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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가 권총 탈취 집행관 2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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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남서부 세인트조지프시의 법원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죄수가 법원 집행관의 총을 빼앗아 집행관 2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시간주 베리언 카운티 셰리프국(보안관국)의 폴 베일리 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법원 건물 3층에서 법정으로 호송되던 수감자 1명이 몸싸움 끝에 호송 집행관의 권총을 빼앗아 총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집행관 2명이 목숨을 잃고 셰리프국 경찰 1명과 민간인 1명이 총에 맞아 부상했다.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범행 직후 다른 집행관들에 의해 사살됐다.

베일리 국장은 총격범이 여러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죄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그가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 당시 3층 법정에 있던 한 보호관찰관은 "범인이 나를 포함한 방청석 앞을 달려서 지나갔다"고 말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법원청사는 물론 인근 관공서 건물이 모두 폐쇄됐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 경찰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커스 무하마드 세인트조지프 시장은 "이번 총격은 비극이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7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위에서 매복 저격범에 경찰관 5명이 사살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써 올해 들어 공무 중에 총에 맞아 사망한 사법 집행관의 숫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명보다 11명 늘어난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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