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통찰-스콜라 철학과 고딕성당 빛 신비주의' 편이 20일 0시 10분에 방송된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와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가 함께한다. 유럽 중세시대는 암흑기로 알려져 있다. 흔히들 얘기하는 대로 고대 과학을 혐오하고 신앙적인 문제에만 골몰했으며, 그래서 신비주의와 엄격주의만이 팽배한 시대였을까?
아니다. 서양문명 전체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이고 극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 '고딕성당'이 등장한 시기다. 그 배경에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면모가 함께 있다.
당시 스콜라 철학은 신의 존재를 가시적으로 드러내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스콜라 학파는 하느님을 증명하는 요소로 빛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빛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양식으로 건축을 지목했다. 건축 장인들은 성당을 지을 때 빛을 잘 드러내기 위해 애썼다. 결국 창문이 넓으면서도 벽체가 얇고, 이를 높은 건물에서도 구현하는 고난도의 건축술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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