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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美 동부 컨테이너선 항로 "수에즈→파나마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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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를 이용해온 아시아-미국 동부 간 컨테이너선 가운데 일부가 102년 만에 확장 개통한 중미 파나마운하 쪽으로 항로를 바꾸고 있다고 싱가포르 경제 일간 더 비즈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복수의 컨테이너선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지난달 파나마운하가 확장 개통하면서 그동안 수에즈운하를 이용해온 일부 컨테이너 화물선이 운항 경로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선 관련 자문 업체인 CTI 컨설턴시에 따르면 그동안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지대로 향하는 23편의 대형 정기 컨테이너선 가운데 9편이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경로를 이용했다. 그러나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이후 이 가운데 최대 4편이 최근 파나마운하로 경유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선 정보 제공업체인 알파라이너도 주당 9척의 아시아-미국 동부 노선 화물선 가운데 3편이 파나마운하로 이동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컨테이너 물류의 중심인 싱가포르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파나마는 세계 물류 선박의 대형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운하 옆에 새로 건설한 신운하의 폭과 넓이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운하에서 폭 32m, 길이 295m의 파나막스(Panamax)급 선박만 통행할 수 있었지만, 폭 49m, 길이 366m로 확장한 새 운하에는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과 17만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네오-파나막스급 선박도 지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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