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저앉은 칠산대교 상판 파쇄기로 해체

기울어져 주저앉은 칠산대교 상판에 대한 해체작업이 시작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해체 승인 결정에 따라 사고 칠산대교 상판 해체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익산청은 사고조사위원회가 상판 해체 결정을 내렸고 경찰의 현장 감식도 마무리됨에 따라 고용청에 작업 중지 해체와 상판 해체 작업 승인을 요청했다. 해체에 필요한 크레인과 장비를 현장에 설치하는 데 최소 4, 5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24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판을 완전히 해체하는 데는 1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상판 해체는 교각을 중심으로 상판을 절단하고 크레인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무안 방향의 주저앉은 상판은 대형파쇄기로 해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판을 모두 해체한 뒤 교각을 일단 그대로 두고 보강 또는 해체 후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8일 오전 10시 57분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교량 상판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상판 일부가 기울어져 주저앉으면서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칠산대교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20m, 너비 11.5m(2차로)의 사장교다. 2012년 9월 착공, 201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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