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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첫 삽도 못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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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동 소각장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 20여 명이 19일 오전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입구 방면 주차장에서 RDF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RDF) 건설을 위한 첫 공사를 시작했지만, 주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다.

'제철동 소각장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 20여 명은 19일 오전 포항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입구 방면 주차장에서 RDF 공사를 몸으로 막아 세웠다. 이날 시행사인 포항이앤이㈜는 본격적인 RDF 공사에 앞서 부지 확보를 위해 일대 나무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공사 중인 중장비를 막아 작업 1시간여 만에 모든 공사 일정이 중지됐다.

김영찬 대책위원장은 "이 시설이 들어서면 제철동은 물론 일대 주민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 데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공사를 시작하기에 막았다"며 "보상안과 대책을 들고오지 않는다면 절대 공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사를 미루게 된다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공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RDF 시설은 국'도비 594억원과 민간 698억원 등 1천292억원이 들어가며,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설은 대지 4만5천52㎡, 건물 전체면적 1만2천248㎡ 규모로 지어진다. RDF는 생활 쓰레기 등 폐자원을 고체형태 연료로 만들어 화력발전 보조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수도권 매립지와 부산이 시설 가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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