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 좌석에 잠든 듯 쓰러진 할머니, 경관이 심폐소생술

임용 2개월차 전종덕 순경 긴급 구조…버스 블랙박스 동영상 공개

파출소에 근무하는 신임 순경이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구지파출소에 근무하는 전종덕(25) 순경은 지난 10일 오후 6시쯤 파출소 앞에 정차했다가 출발하려는 시내버스 안 좌석에서 잠이 든 듯 쓰러져 있는 이모(78) 할머니를 발견했다.

전 순경은 곧바로 버스를 정차시킨 뒤 119에 구조요청을 하는 한편 119요원과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당시 할머니는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이 매우 약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 순경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의식과 맥박을 서서히 회복했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용 2개월이 갓 된 전 순경은 "실전으로는 처음 해보는 심폐소생술이어서 긴장했지만 꼭 할머니를 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할머니가 의식을 되찾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대구경찰 페이스북에 공개돼 약 3만여 도달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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