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잡음이 들리는 현상인 이명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명 증상은 과거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젊은이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명은 각종 귀 질환에 의해 비롯될 수도 있지만,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 등의 영향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유해환경물질, MSG와 같은 음식물 첨가제의 과한 섭취, 장기간의 소음 노출도 영향을 준다. 때문에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 증상이 발생될 경우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없는 상태 또는 외부의 소리와는 무관하게 원치 않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러한 소리는 개인 의지로는 멈출 수가 없다. 또 난청, 현기증, 귀통증 등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며,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온 몸의 권태감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인구의 15%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상태이며, 이들 중 일부는 지속적인 이명 증상에 의해 수면 장애를 겪는 등 일상생활에 극심한 지장을 받기도 한다.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이명 자각 증상에 대해 벌레소리, 휘파람소리 등으로 표현하는 등 제각각 들리는 소리도 다르다.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삶에 큰 악영향을 끼치기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이명원인을 병을 오래 앓았거나 피로의 누적으로 원기가 허해서 생기는 기허이명, 수술과 출산으로 출혈이 많아 귀 쪽으로 가는 혈이 부족해지는 혈허이명 등 세분화하고 있다. 또 간, 소화기관 등의 장부 기능의 저하에서도 원인을 찾고 있다. 즉 한의학에서는 각각의 원인에 맞는 치료로 이명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류 원장은 "이러한 다양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력과 고막검사, 진맥, 귀내시경 등의 검사가 이뤄져야 하고 진단 결과에 맞게 한약과 같은 처방으로 귀 자체를 강화하고 장부를 회복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명이 발생한 각각의 원인에 따라 장부를 회복시키는 과정은 증상 해결과 함께 평소 느끼던 다른 신체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재발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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