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7월 23일 국가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종신형으로 감형된 앙리 필리프 페탱이 95세의 나이로 옥중 사망했다. 페탱은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대령에서 원수로 승승장구할 만큼 프랑스의 영웅이었다.
이 국민적 영웅이 갑자기 반역자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1940년 6월 히틀러가 프랑스 국경을 돌파하면서였다. 프랑스 정부가 남으로 후퇴하자, 800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뒤따르는 대 탈주극이 빚어졌다.
페탱은 휴전을 주장했고, 드골은 항전을 주장했다. 페탱이 주도한 사실상 항복으로 프랑스 북부는 독일군이 주둔했고, 남부에는 비시를 수도로 한 새로운 프랑스국이 세워졌다. 전쟁이 끝나고 재판에 회부된 페탱은 주장했다. 프랑스 남부가 그나마 독일군으로부터 파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히틀러에게 협조했기 때문이라고. 만일 페탱이 드골과 함께 끝까지 항전했더라면, 프랑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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