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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노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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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밥상/ 서상만 지음/ 서정시학 펴냄 할아버지 자꾸자꾸 져줄게요/ 서상만 지음/ 아동문예 펴냄

포항 호미곶 출신 서상만 시인이 새 시집 '노을 밥상'을 펴냈다. 첫 시 '궁여지책'부터 마지막 시 '탑돌이'까지 모두 102편을 수록했다.

김진희 이화여대 교수(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에 대해 "단형(짧은 형식)의 시형과 역동적인 이미지의 대비, 실존적 욕망과 우주적 언어에 대한 상상이 텍스트 안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적 성취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김 교수는 "특히 서상만 시인의 짧은 분량의 시들은 형식적으로 유사한 경구나 잠언과 같은 작품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적게 말하면서도 형태, 의미 구조, 이미지, 시어 등을 활용하며 텍스트의 제한된 공간을 넘어서는 풍부한 의미를 생성한다. 그러면서 시인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소통하도록 만들어낸다"고 분석한다.

이쯤에서 서상만 시인이 '모래알로 울다'(2011) 이후 꾸준히 내놓기 시작한 '짧은 시'들을 다시 모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진희 교수는 '단풍나무 다비식' '활짝' '흰나비' 등의 작품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시집 '노을 밥상'에서 서상만 시인은 그간 시도해 온 단형의 형식과 보다 적극적으로 대면하며 실험의 장도 펼친다. 최근 시단에서 논의되고 있는 서정의 본질과 형식에 대한 질문에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집의 제목이 된 시 '노을 밥상'은 이 시집이 아닌 이전에 펴낸 시집 '적소'(2013)에 수록돼 있다. 전문은 이렇다. '저무는 모래밭에 앉으니/ 누군가 독상을 차려오네/ 노을이라도 배부르게 먹으라고// 서쪽 하늘의 고요가 빈 가슴의 밥이었네/'. 160쪽, 9천900원.

저자는 이 시집과 함께 최근 동시집 '할아버지 자꾸자꾸 져줄게요'도 펴냈다.(147쪽, 1만1천원) 저자는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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