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광야교회는 23일(토) 오후 7시 교회 내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극단 증인을 초청해 가족 뮤지컬 '공 과장의 25시'를 공연한다. 이승희 대본, 박기수 연출의 '공과장의 25시'는 월드 샐러리맨 챔피언십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링 위에서 오늘의 선수 만년 과장 공치열 씨의 아침에서부터 시작된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라운드에서 아내 왕내조 여사를 맞아 순탄한 경기를 시작해 빽빽한 지하철에서 무난히 자리를 차지하며 출근한다. 쟁쟁한 부하 직원들이 치고 올라오는 직장에서 오막말 부장에게 불려가 끔찍한 막말을 잘 이겨낸 공 과장은 회식자리에 가서 마지막 힘을 짜내어 상사의 비위를 맞춘다. 그리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아내에게서 걸려온 원망 가득한 전화 한 통에 비틀거린다. 이때 일진 청소년들을 만나 지갑을 털릴 위기를 맞는다. 그 일진 청소년 중 한 명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완전히 녹다운된다. 링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절규하는 그에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세상을 보는 너의 눈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공치열은 달라진 시선으로 다시 일상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박경호 담임목사는 "신자, 지역민은 물론 누구나 오셔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며 "한여름밤, 가족 뮤지컬로 더위를 씻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 054)333-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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