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무위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에 1대2로 패했다. 윤성환이 역투했지만 타선이 kt의 마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윤성환의 최근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다. 시즌이 지나면서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4월(4승 1패, 평균자책점 3.34)과 5월(3승, 3.71)에는 좋았지만 6월(3패, 5.03)과 7월(1승 2패, 5.50)에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특히 24일 윤성환은 심한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섰다.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첫 등판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혐의를 받은 안지만이 구단의 계약 해지, 불구속 기소라는 상황에 부닥친 것과 달리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됐지만 완전히 결백이 증명된 것은 아니다.
이날 윤성환은 집중력을 발휘,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반면 야수들이 수비에서 윤성환을 도와주지 못했다. 5회말 아롬 발디리스가 실책 2개를 범하는 바람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윤성환은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삼성의 공격도 부진했다. 삼성 타자들은 상대 선발 조쉬 로위(5이닝 4피안타 1실점)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0대2로 뒤진 5회초 김상수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등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게 전부였다. 삼성 타자들은 장시환과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kt 불펜 필승조도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꼴찌 kt에 다시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한편 삼성은 23일 경기에서 kt를 12대2로 대파했다.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의 호투 속에 최재원(6타수 5안타 3타점)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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