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절경을 간직한 봉화 분천역이 '한여름의 산타마을'로 변신했다.
봉화군과 코레일은 다음 달 21일까지 분천역에서 크리스마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산타마을을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코레일과 경상북도, 봉화군이 함께 산타를 주제로 한 테마역을 조성, 지난 2014년 겨울부터 운영한 대표적인 계절 축제.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만 무려 4만3천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여름 산타마을은 '여름'이라는 주제에 맞게 시원한 느낌의 산타 조형물을 추가하고 각종 야생화 등으로 꾸며 여행객을 맞는다.
특히 더위를 식히는 물안개터널을 새로 만들고 이글루 모형의 터널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반바지 차림의 산타 모형을 주제로 한 러브 포토존과 80m 길이의 레일바이크를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로 꾸며 놓았다.
산타 소망우체통에 소망을 적은 편지를 넣으면 크리스마스 때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와 투호 체험 코너가 마련되며 옛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의 먹거리 장터에서는 달고나와 쫀드기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새롭게 마련된다.
여름 산타마을 기간 중에 분천역을 오가는 열차는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등 관광전용열차와 무궁화호로 하루 14회 정차한다. 분천역 여름 산타마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주요 역 여행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수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분천역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레일형 여름 테마파크"라며 "기차를 타고, 여름휴가를 분천역에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 분천 산타마을을 한국철도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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