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지식채널e-위험한 세계' 편이 28일 0시 40분에 방송된다. 지난 5년간 해마다 평균 1천88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 1위다. 한국전력에서 2014년 집계한 '송배전공사 감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3년까지 5년간 화상을 입거나 손목과 팔이 절단된 전기 노동자가 127명,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13명이었다. 그러나 사고를 낸 하청업체에 벌점을 주는 시스템 때문에 많은 사고가 은폐되고 있어, 이 수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국건설노동조합 측의 주장이다.
하루 24시간 멈추지 않고 전기가 우리에게 오는 과정에는 이처럼 많은 이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16m 전신주 위에 놓인 세 가닥의 고압선에는 각 2만2천900V의 전압이 흐른다. 이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정도보다 수백 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16m 위의 세계를 하루에도 수차례 오르내리는 전국 3천여 명의 전기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안전장비만을 갖춘 채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직접 전선을 만지며 작업한다. 이들이 쓴 안전모에서는 작업 내내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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