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정가갈비은행을 좋아하는 단골들은 다양한 돼지갈비 메뉴가 한곳에 모여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고 입에 침이 마른다. 흥국생명 김철우(48) 신천지점장은 1주일에 두세 번은 이 집을 찾는다고 했다. 김 지점장은 "직장이 시내에 있어서 점심 먹을 데가 마땅치 않은데,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갈비은행이 문을 열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면서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도 자주 연다"고 했다. 그는 "저녁에 돼지갈비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점심 때 흑돼지 김치찌개로 해장하는 맛이 일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때는 돼지갈비에 값싼 뒷다리살을 식용 본드로 붙여 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엔 그야말로 명품을 표방하는 돼지갈비의 시대가 도래했다.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고, 저마다 노하우를 덧입혀 돼지갈비 역시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는 것.
대구 중부경찰서 인근의 '대화정가갈비은행'은 국내산 질 좋은 돼지갈비만 취급하면서 점점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돼지갈비의 모든 요리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단골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갈비가 다 모였다
대화정가갈비은행을 좋아하는 단골들은 다양한 돼지갈비 메뉴가 한곳에 모여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고 입에 침이 마른다. 흥국생명 김철우(48) 신천지점장은 1주일에 두세 번은 이 집을 찾는다고 했다. 김 지점장은 "직장이 시내에 있어서 점심 먹을 데가 마땅치 않은데,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갈비은행이 문을 열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면서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도 자주 연다"고 했다. 그는 "저녁에 돼지갈비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점심 때 흑돼지 김치찌개로 해장하는 맛이 일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박경호(53'여) 씨도 "고기가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한 데다 고소한 맛에 반했다. 또 왕갈비, 쫄갈비, 찜갈비 등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임태인(41'여) 씨는 "맛도 좋지만, 일단 양이 많다. 재료도 국내산 좋은 것만 사용해 음식을 먹고 난 뒤 개운함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얘기대로 갈비은행에서 내놓는 돼지갈비 1인분 양은 250g 이상이다. '내 집에 왔으면 배불리 잘 먹고 간다'는 소리를 고객들에게 들어야 한다는 노기봉(52) 사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경희(45'여) 씨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상에 놓이는 밑반찬도 깔끔하고 정갈해 이 집이 손님을 대하는 정성을 알 수 있다"면서 "호박전, 물김치, 오이소박이, 두부전, 샐러드 등 푸짐하게 차려나오는 밑반찬은 꼭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12년 전통을 잇는다
갈비은행의 돼지갈비 레시피는 12년간 수성구 들안길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화숯불갈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갈비은행 노 사장은 "처형이 12년 동안 대화숯불갈비를 운영했다. 그래서 갈비은행은 대화숯불갈비의 맛을 그대로 접목했다"고 말했다. '갈비은행' 상호 앞에 '대화정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노 사장의 처형 정병림(56) 씨는 "고기의 맛을 제대로 내려면 일단 좋은 갈비를 써야 한다. 한돈 인증을 받은 국내산 돼지갈비를 고집하는 이유다. 그리고 과일 등 10여 가지가 들어간 양념에 24시간 푹 재운 뒤 손님들의 상에 올린다"면서 "12년간 사랑받은 돼지갈비 레시피다. 그때 그 맛을 못 잊고 갈비은행에 찾아오는 옛 단골손님도 많다"고 했다.
갈비 전문점인 이 집에 최근엔 삼겹살 메뉴도 새로 생겼다.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해서다. 노 사장은 "모든 가게는 손님이 있어야 존재 의미가 있다. 고객분들이 원한다면 아무리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살펴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소'연락처: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77(대구우체국 맞은편). 053)781-4847.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자정, 연중무휴.
▶메뉴: 옛날 왕갈비 8천원, 쫄갈비 7천원, 매운 찜갈비 8천원, 갈비 묵은지 김치찌개 7천원, 흑돼지 김치찌개 6천원, 콩비지 김치찌개 6천원, 삼겹살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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