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다. 쏟아지는 햇볕에 몸은 천근만근. '대프리카'의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아직 여름 피서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도심 속에서도 얼마든지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는 길이 있다. 대구의 찜통더위를 날려버릴 각종 축제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시원한 치맥과 오싹한 연극 등 색다른 축제에 무더위가 싹 가신다.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일원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더운 날씨를 시원한 맥주와 뜨거운 치킨으로 날려보내는 '이열치열' 축제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일원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더운 날씨를 시원한 맥주와 뜨거운 치킨으로 날려보내는 '이열치열' 축제다. 우선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치킨과 맥주 부스를 차려 놓고 판매한다. 치킨'맥주'음료 등 92개 업체가 222개 부스를 설치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수제맥주 9개 브랜드와 수입 맥주도 첫선을 보인다.
또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 홍보하고, 코레일과 협의해 '치맥열차' 관광상품도 판매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28주차장은 친구와 연인을 위한 재즈, 포크, 인디음악이 흐르는 치맥 라이브 감성펍으로 운영하고,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치맥 한류클럽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투어와 K-뷰티, K-메디컬 공간으로 꾸몄다.
올해 행사장으로 새로 편입된 야외 음악당은 치맥 피크닉힐로 꾸민다. 2만3천여㎡의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들이 치맥과 시민공연팀의 문화공연을 즐기고, 실시간 중계되는 삼성라이온즈 야구경기도 응원하며 함께하는 힐링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
으스스한 분위기와 오싹함으로 더위를 잊게 하는 축제도 있다. 오는 31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리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색 축제로, 머리칼을 쭈뼛거리게 하는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폭염 탈출-열정의 도시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는 축제 규모가 더욱 커졌다. 또 경쟁력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체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무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좀비런'. TV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처럼 일반인 참가자들이 좀비팀과 인간팀으로 나눠 서로 쫓고 쫓기며 한바탕 대결을 펼치는 게임 프로그램이다. 좀비런이 펼쳐지는 장소는 대구스타디움 내부. 3천 명가량의 대규모 인원이 스릴 만점의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극단의 호러연극도 볼만하다. ▷일본팀 'To-R-Mansion'의 넌버벌 퍼포먼스 'Break-O'(28일)와 대만팀 흑명단공작실의 '햄릿머신해석학'(29'30일)은 해외 호러극의 색다른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의 극단 동녘은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을 각색한 연극 '운악'(31일)을 선보인다. 2014년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이태원'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이혜경'이 축하공연으로 뮤지컬 갈라쇼(28일)를 꾸민다.
◆대구국제보디페인팅페스티벌
눈이 즐거운 축제도 열린다. 모델의 몸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예술이다. 현란한 색의 향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렬한 색이 모델의 아름다운 선과 만나 보는 이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2016 대구국제보디페인팅페스티벌'은 8월 27, 28일 양일간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컬러풀한 대구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컬러풀한 이벤트다.
현장에선 보디페인팅 사진전과 각종 홍보관 등이 문을 열고, 페이스페인팅이나 네일아트, 헤나, 전통공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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