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등 올 들어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에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부부 중 1인이 만 60세 이상)가 자기 소유의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 형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 수 증가율을 살펴봤더니 경북이 33.6%, 대구가 27.2%로 전국 증가율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은 18.3%였다.
경북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101건(2015년 말 301건→올해 6월 말 402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인 79건(2014년 말 222건→2015년 말 301건)을 넘어섰다. 대구의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24건(2015년 말 1천192건→올해 6월 말 1천516건)이었다. 반면 제주와 서울의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은 각각 1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올 상반기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대구(-2.02%)와 경북(-1.30%)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1.83%)과 제주(1.73%)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팀장은 "대구, 경북 등 아파트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주택 소유자들이 고점에 이른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현시점을 주택연금 가입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