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깜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 이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 대왕암공원을 둘러보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 또 인근 전통시장에서 오찬을 하고 귀경했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과 함께 울산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 등 수행원 일부와 함께 태화강 십리대숲을 40여 분간 거닐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어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에 도착, 상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 뒤 현금으로 고춧가루 등을 구입했다.
박 대통령은 울산 남구의 한 돼지국밥집으로 옮겨 김기현 울산시장, 울산의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시장과 지역 의원들로부터 울산의 경제 사정을 비롯해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 285호) 보존 상황, 산업박물관을 비롯한 대선공약의 추진 상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오찬 직후 동구 대왕암공원을 둘러보고 오후 2시쯤 상경했다.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청와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올해도 애초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휴가 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대내외적 갈등이 확산되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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