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60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은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첨단 암 치료 장비를 도입하고 협진 진료체계를 구축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위암과 폐암, 유방암,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위암과 폐암은 각각 98.7점과 99.3점을 기록해 전체 평균보다 5~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방암은 100점 만점으로 3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았고, 대장암도 종합 점수 98.4점으로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최적의 전문 인력과 우수한 진단'치료체계를 증명함으로써 환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 질을 유지하는 한편, 첨단 암 치료 장비를 잇따라 도입해 치료 효과도 높이고 있다.
최근 도입된 방사선 암 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Rapid Arc)는 고령이거나, 암의 위치나 크기 탓에 수술이 힘든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신 기기다. 이 기기는 3차원 좌표계를 이용, 환자 주변을 360도 돌면서 고강도 에너지의 X-선을 1㎜ 오차 범위 내에서 암에 집중적으로 쏜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맞춰 방사선의 조사(照射)량과 모양,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정상 조직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을 최소로 줄이기 때문에 피부 화상이나 탈모, 메스꺼움, 통증 등의 부작용이 적다.
첨단 온열 암치료장비도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인다. 방사선치료와 함께 온열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방사선 치료만 받는 경우보다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의 온열치료장비는 13.56㎒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에만 42~43℃의 열을 가해 종양의 괴사를 유도한다. 암 조직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고주파를 발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하고 자동초점기능으로 암 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 지난 3월에는 넓은 출입구와 짧은 시스템 길이로 환자 친화적인 지멘스의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 이 기기는 안정적인 상태에서 환자를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간이 짧아 폐쇄공포증 환자나 소아 환자에게 유용하다. 또한 고해상도 영상으로 뇌혈관 질환이나 간질, 조발성 치매, 근골격계 질환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암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협진체계도 구축했다. 대구파티마병원 암센터는 암 질환별로 혈액종양내과와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이 팀을 구성해 협진하는 진료체계를 갖췄다.
대구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진보된 기술력과 혁신적인 의료장비를 통해 '양질의 진료'라는 병원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환자중심병원으로 앞으로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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