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선거인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승랍 10년 이상 스님들 가운데 비구는 중덕, 비구니는 정덕 이상의 법계를 받은 스님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재가 신도들은 배제될 전망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기준을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자격 기준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비구'비구니를 포함해 8천500여 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조계종 소속 승려 1만3천여 명의 약 65%에 해당한다. 이날 특위는 선거인단에 재가자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직선제 특위 위원들은 직선제의 개념과 선거제도 병폐 극복 방안, 선거인단 참여 범위, 비구'비구니 범위, 재가자 참여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직선제 특위 위원장 태관 스님은 "일단 선거인단 규모부터 논의한 후 추후 법적 골격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다음 달 23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세부적 선거방식과 관련, 종헌종법 개정과 이에 따른 문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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