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깊은 밤, 바다엔 찬란한 보랏빛 꽃밭
'서정적'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김용득 작가의 '풍경, 풍경이 아닌'전이 3일(수)부터 갤러리 선제(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열린다. 김 작가의 고향은 경남 통영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그렇듯 통영 바다가 있다. 그러나 그의 바다는 푸른 색깔이 아니다. 분홍, 노랑, 주황 등 생각지도 못한 빛깔을 담아낸다.
작품 속의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시각각 제 모습을 변화시키는 카멜레온처럼 보인다. 김 작가의 바다가 보여주는 외양의 변화무쌍함은 치열한 작가의식에서 비롯된다.
통영에서 태어나 여태껏 통영에서 살고 있는 김 작가에게 통영 바다는 잠시 스쳐가는 나그네와는 달리 만발한 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5시 30분 하루 세 차례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 28일(수)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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