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거래 종료 시간이 1일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연장된다.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거래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부터 주식'파생상품 시장과 금시장의 매매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주식시장과 금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개장한다. 다만, 시간외 거래는 30분 단축돼 오후 3시 40분부터 6시까지 이뤄진다. 파생상품(오전 9시 개장)의 경우 마감 시간이 오후 3시 15분에서 3시 45분으로 늦춰진다.
거래소 측은 거래 시간이 늘면 하루 거래량이 3~8%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6천800억 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시간이 늘면 자연스레 거래 대금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0여 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던 우리 주식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시 관계자는 "거래 시간 연장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국내 증시가 부양될 것으로 볼 수 없다. 실제 홍콩의 경우 거래 시간을 1시간 연장한 직후 거래 대금이 40% 늘었지만 1년 뒤에는 되레 6%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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