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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교통사고, 광란의 질주 속 아찔 장면 "휴가왔던 母子 참변"

사진. mbc 캡처
사진. mbc 캡처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문화회관 앞에서 어제(7월31일) 차량 1대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치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해운대 교통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모씨(44·여)와 하모군(18), 15세 중학생 1명 등 3명이 숨졌다. 또한 차량 운전자 등 14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숨진 홍씨와 하군은 모자지간으로 부산에 놀러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교통사고는 오후 5시 18분쯤 해운대 문화회관 앞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자 4명을 친 뒤 차량 6대와 잇달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한 행인은 "사고 차량이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교차로에 진입했다"며 "피해자들이 차량에 부딪히면서 공중으로 날아오를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만 교통사고 당일은 먹지 않았다며 "사고가 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위반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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