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정홍표 ㈜홍성건설 대표

설립 9년만에 자사 브랜드 '블루핀' 선봬…"최고 품질 아파트 시공"

"회사 설립 후 9년간 건축시공능력과 가격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지금은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수주액 2천400억원이 넘는 초고속성장을 했습니다. 이제 회사 브랜드를 내걸고 아파트 시공을 하는 등 지역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발전했습니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홍성건설(대표 정홍표)이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달 청도에서 자사 브랜드 '블루핀'(BLUE+PINE 합성어로 푸른 소나무라는 뜻)을 내건 아파트 시공을 맡았다. '청도 코아루 블루핀'(258가구)은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와 함께 공동브랜드를 내걸었지만 홍성건설이 시공능력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정홍표 대표는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현장기술인으로 근무하면서 빌딩'공장 등 많은 공사를 맡아 기술력과 경험을 쌓았다. 그는 건설기술인들이 직장 생활 은퇴 후 생활이 즐겁거나 풍요롭지 못한 것을 보고 3년간의 고민 끝에 홍성건설을 창업했다.

홍성건설은 2007년 11월 창업 이후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창업 이듬해 50억원이던 매출액이 2009년 100억원, 2011년 400억원, 2014년 8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말 1천80억원의 매출에 2천40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수주액이 1천500억원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첫째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회사를 만들었고, 둘째는 협력'납품 업체와 신뢰관계 유지를 통한 일관된 품질'공정'원가'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은 점, 셋째는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공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간에서는 우리 회사의 견적 공사비가 지나치게 저가라고 말합니다. 회사 설립 이후 매년 이윤을 5% 안팎으로 유지하는데, 적정 이윤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우수한 자재구입처와 협력업체를 찾아서 일을 제대로 시키고 대금을 제때 지급하는 협력'신뢰관계를 구축해 최소의 공사비로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겁니다. 이것이 건축주들의 마음을 샀고 다른 건축주들에게 우리 회사를 자신 있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홍성건설은 최근에 준공한 경산 영대역 코아루(148가구) 외에도 통영 코아루 아파트(580가구)와 포항(450가구)'충남 서산(250가구) 코아루 오피스텔은 한국토지신탁과 도급계약을 해 현재 시공 중이다. 또 병원과 근린생활시설 등 30여 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3, 4년 안에 '블루핀'이라는 브랜드를 지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블루핀 브랜드의 아파트도 건립할 예정"이라며 "2018년쯤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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