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7km 한티가는 길, 전 구간 도보 순례…천주교 대구대교구 도보성지순례

내달 23,24일

경북 칠곡에 있는 천주교 순례길 '한티가는 길' 전 구간을 걷는 행사가 9월 23, 24일 개최된다.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순교자 성월인 9월을 맞아 개최하는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 한티가는 길 도보성지순례'다.

'한티가는 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 때 칠곡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칠곡군은 국비 등 모두 29억원을 투입해 2014년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고, 2년 4개월만인 9월 10일 개통식을 갖는다. 길은 ▷1구간 가실성당~신나무골 ▷2구간 신나무골~창평저수지 ▷3구간 창평저수지~동명성당 ▷4구간 동명성당~가산산성 진남문 ▷5구간 진남문~한티성지까지 모두 5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숲길 24.3㎞, 임도 6.8㎞, 마을길 11.6㎞ 등 전체 길이 42.7㎞로 이뤄져 있다.

도보성지순례는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A그룹은 42.7㎞ 전 구간을 걷는다. 23일 오후 7시부터 야간에 1~3구간을 걷고, 다음 날 오전에 4~5구간을 걷는다. B그룹은 5구간만 걷는다. 24일 오전 5구간을 걷고 있는 A그룹과 만나 종착지 한티성지까지 함께 걷는다. 이어 모든 참가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티성지에서 열리는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 미사에 참례한다.

대구대교구 사목국은 A그룹의 경우 신청자 중 전 구간 도보가 가능한 35명을 선발한다. B그룹에는 대구대교구 모든 신자가 참여할 수 있다. A그룹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B그룹 신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참가비는 A그룹 2만원, B그룹 무료.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대구대교구 사목국 053)25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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