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간 70주년 및 신도청 시대 개막을 기념하는 '도민 화합을 위한 음악회'가 12일 구미 금오산 광장에서 열려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시민'관광객 등 3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식전 행사에는 구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동아리(새로운 시작, 공감 기타동호회, 크레이지팀) 회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행복한 나라, 해변으로 가요, 영일만 친구, 나는 행복한 사람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통해 행사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구미상공회의소 음악교실, 평생교육원, 공감기타학원 등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후 지역 소외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개그맨 황기순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5인조 그룹사운드의 신명나는 노래와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김민교가 무대에 올라 마지막 승부, 자꾸자꾸, 일편단심 등을 불러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무대 밑으로 내려와 디스코 메들리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이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5인조 걸그룹 블랙퀸이 무대에 올라 놀자, K-POP 리믹스, 뱅뱅뱅 등의 노래와 상큼 발랄한 춤으로 관중들을 압도하며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트로트계 차세대 가수로 주목받고 있는 미모의 여가수 정혜진은 백 댄스와 함께 무대 아래에서 멍, 노래하며 춤추며, 토요일은 밤이 좋아 등을 부르며 춤과 노래로 시민들과 하나가 됐다.
영원한 오빠 가수 전영록이 마지막 무대로 올라오자 금오산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전영록'을 환호하며 무대 쪽으로 몰려들어 아직도 식지 않는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
전영록은 그의 주옥같은 인기곡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내사랑 울보, 저녁놀 등을 불러 한여름 밤의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강은옥(42'구미 송정동) 씨는 "연일 이어지는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금오산에 왔는데 언론사가 시민들을 위해 이 같은 음악회를 마련한 것도 놀랍고, 모처럼 무더위와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다 날려보낼 수 있는 좋은 음악회였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잠시 동안이지만 너무 행복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음악회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음악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소통의 기회가 됐다"며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오늘 음악회의 열기를 경제 살리기의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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