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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안중근 의사 순국 장소 잘못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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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감옥→뤼순 감옥 뒤늦게 정정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잘못 언급하고, 청와대가 뒤늦게 정정하면서 빈축을 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1909년 당시 러시아 조차지였던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일제의 조선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이어 일제 점령지인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 감옥으로 옮겨져 이듬해 3월 숨졌다. 박 대통령이 인용한 안중근 의사의 유언도 뤼순 감옥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뒤늦게 "하얼빈 감옥이 아니라 뤼순 감옥"이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연설기록비서관 등 참모들이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71주년 광복절, 대통령이 보낸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지만 건국절 주장,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 정부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겹쳐져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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