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 끝자락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품귀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15일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2012년 이후 연도별로 7∼8월(7월 1일∼8월 11일) 에어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중 2016년 판매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은 에어컨 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3년보다도 50%가량 더 많았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올해 에어컨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마트에서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급증했다. 벽걸이형(53.8%), 멀티형(45.5%), 스탠드형(28.8%)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올해 1∼7월 가전 매출이 작년보다 17.6% 증가했다.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폭증해 물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선풍기 판매량은 작년 8월 한 달 동안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에어컨 추가 발주를 넣고 있지만 늦여름이다 보니 제조사의 공급 물량이 한정돼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에 '폴더 인사' 중진들"…국힘 초선들 '자괴감' 토로
李대통령 "고신용자 부담으로 저신용자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
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외교부 "'美구금' 전세기 10일 출발 어렵게 돼"
정청래 "어제 연설도중 국힘 역대급 망언…제2의 노상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