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르웨이 국가대표' 꺾은 경북체육회 컬링팀

의성국제컬링대회서 연장 끝에 우승

2016 의성국제컬링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경북체육회 남녀팀과 노르웨이 울스로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2016 의성국제컬링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경북체육회 남녀팀과 노르웨이 울스로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지난 12~15일 의성컬링센터에서 2016 의성국제컬링대회가 한국, 일본,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이 대회에는 남성, 여성, 남녀팀이 함께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의 국가대표인 울스로드팀을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두 팀은 예선에서도 격돌, 같은 스코어로 경북체육회가 이겼다.

앞서 울스로드팀은 준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 여자팀을 5대4로 제압했고,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3위를 차지했다.

울스로드팀의 스킵인 토마스 울스로드는 올림픽에 2회, 세계선수권대회에 12회, 유럽선수권대회에 14회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럽을 대표하는 컬링 선수이다. 그는 "의성컬링센터의 아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부대시설을 좀 더 보완하면 세계적인 컬링센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컬링 실력 역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주수 의성군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컬링의 메달 확보를 위해 의성군은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를 의성에 유치, 한국 컬링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북컬링협회 오세정 회장은 "우리가 이번에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을 두 차례나 이겼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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