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 출신인 김재수(59)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를 거쳐 농림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농촌진흥청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등 농업 분야 업무에만 매진해온 정통 '농업 관료'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을 끝으로 aT 사장으로 옮기면서 공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이번에 장관에 전격 발탁되면서 농림수산 분야에서 닦아온 그의 풍부한 경험이 농업의 획기적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 장관 내정자는 16일 "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농업정책에 대한 구체적 포부를 밝히기 곤란하다"고 전제한 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장관 내정자가 발탁된 배경에는 농업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함께 농촌진흥청, aT 등을 운영하면서 이끌어낸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aT를 운영하면서 경북 고령 딸기, 성주 참외 등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중국 각 도시별 aT센터 및 수출지원센터 구축 등 중국 수출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베트남 시장과 할랄 시장을 한국 농식품 수출의 블루오션으로 판단해 수출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고,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는 등 aT 사장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장관 내정자는 30여 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경제의 활력을 북돋아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