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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기업, 중국 40억 시장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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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입주 ㈜우진, 저장성에 교반기 납품계약 따내

대구의 물기업인 (주)우진이 중국 샤오싱수처리유한공사에 40억원 상당의 교반기 납품 계약을 따냈다. 올해 4월 우진과 샤오싱 측 기술합작 협약(MOU) 모습. (주)우진 제공
대구의 물기업인 (주)우진이 중국 샤오싱수처리유한공사에 40억원 상당의 교반기 납품 계약을 따냈다. 올해 4월 우진과 샤오싱 측 기술합작 협약(MOU) 모습. (주)우진 제공

대구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인 ㈜우진(대표 주윤식)이 중국 저장성 샤오싱(紹興)시에 '교반기'(폐수와 처리약품 등을 휘저어 섞는 설비) 40억원 규모를 납품하는 계약을 따내 화제다. 대구 물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구시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는 물이 풍부해 대구처럼 방직'염색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인구 규모는 500만 명에 이른다. 16일 우진에 따르면 지난 10일 '샤오싱수처리유한공사'가 중국 현지에서 시행(발주)한 샤오싱하수처리장 교반기 납품 입찰에서 경쟁 업체인 독일, 미국 물기업을 제치고 납품 권한을 따냈다고 밝혔다. 샤오싱 측과 정식계약은 이달 중에 있을 예정이다.

우진은 지난 3월 대구시 상하이대표처 소개로 샤오싱시의 하수처리장을 방문, 교반기 수출 논의를 시작했다. 일일 100만t의 염색폐수와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샤오싱 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 필수공정인 '생물반응조'(탱크) 내 교반기 성능이 약해 최근 강화된 중국 수처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주 대표는 "수처리 결과는 대폭 개선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은 줄여줄 수 있다"고 제안했고, 올해 4월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샤오싱 측과 기술합작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후 중국 측 요구대로 자사 교반기 2대를 하수처리장에 설치해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최근까지 10여 차례 중국을 오가며 기술력에 대한 믿음을 줬다. 특히 고비 때마다 대구시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결국 우진은 3개 경쟁업체를 제치고 하수처리장 2개 동에 모두 118대의 교반기 납품권을 따냈다. 총 40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완제품 형태로 중국 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 대표는 "샤오싱 하수처리장 전체에 우리 교반기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구물산업 기업들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물산업클러스터(65만㎡)는 현재 롯데케미칼, 우진 등 14개 업체를 유치한 가운데 2018년까지 수십여 개의 물기업과 물산업 진흥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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