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트라우마센터가 2'18안전문화재단 내에 설치'운영된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한 기구다.
2'18안전문화재단과 대구대는 24일 대구시의회에서 김태일 이사장과 홍덕률 총장 등 대학과 재단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하고 곧바로 대구트라우마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대는 센터 사업의 공동운영자로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대구트라우마센터는 최웅용 교수 등 대구대 심리학 관련 교수, 박사 등 6명이 캠프, 명상, 호흡, 자연과의 대화, 여행 등 각종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2'18 대구지하철참사 및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등 각종 자연'사회재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게 된다.
대구트라우마센터는 먼저 올해는 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개별 검진'상담을 비롯해 임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트라우마센터로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생긴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있다.
김태일 이사장과 홍덕률 총장은 "대구지하철참사는 세월호 이상의 충격적인 사고인데도 그대로 방치돼 오다가 이제 재단이 출범했고, 첫 단추가 바로 트라우마센터"라며 "심리적인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가 이 사고의 죽음과 희생을 제대로 기억하게 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도'정책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8안전문화재단은 2003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국가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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