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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동남아 '지카 허브' 되나…외국인도 수십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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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수십 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를 방문했던 말레이시아 여성도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싱가포르발 지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채널 뉴스 아시아 등 싱가포르 언론은 현지 주재 각국 공관에 통보된 외국인 감염자가 40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주싱가포르 중국대사관은 자국민 21명이 현지에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고, 인도 및 방글라데시 대표부도 각각 13명, 6명의 자국민 감염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보건당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지난달 28일 41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이 가운데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36명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감염자들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닷새 동안 무려 11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 발생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싱가포르를 여행한 여성 1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이 여성의 자녀 역시 최근 지카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의 지카 확진자가 단기간에 115명에 도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당국이 이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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