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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주목사 김선계, 420년 만에 임진란 공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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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회맹 가입 화왕산성서 왜군 격퇴…후손 김종두 씨 20년 행적 연구로 밝혀

청송 출신 조선시대 상주목사를 지낸 의성 김씨 백암 김선계가 최근 후손의 노력으로 임진란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은 백암이 받은 상주목사 교지.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청송 출신 조선시대 상주목사를 지낸 의성 김씨 백암 김선계가 최근 후손의 노력으로 임진란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은 백암이 받은 상주목사 교지.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청송 출신으로 조선시대 상주목사를 지낸 의성 김씨 백암 김선계(金善繼'1563~?)가 후손의 노력 덕분에 420여 년 만에 임진란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는 팔공산회맹록과 창의록, 화왕산입성동고록 등에 기록된 백암의 전공 행적을 토대로 지난달 25일 임진란 공신으로 추대했다. 팔공산회맹록 등에 따르면 백암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3년 뒤인 1595년 상주목사가 백성을 버리고 달아나자 당시 안무사였던 학봉 김성일의 천거로 그 자리에 제수됐다. 이후 1596년 대구 팔공산에서 맺어진 제1차 팔공산회맹에 참여해 왜군에 대한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방어사 곽재우가 방어하고 있는 화왕산성에 입성해 완벽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왜군을 격퇴하는 전공을 세웠다.

그런데 지금까지 백암의 이런 임란 전공은 묻혀 있었다. 백암 관련 자료는 전란을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되고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

그러다 백암의 후손인 의성 김씨 목사공파 15대 차 주손 김종두 청송농협 부남지점장이 지난 1995년 영양군 입암면 흥구리에 있는 백암의 묘소를 돌보다가 묘비에서 임란 참전이란 글귀를 확인하고 그의 공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김 지점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백암의 상주목사 교지를 한국국학진흥원을 통해 조사를 의뢰했다. 가문에 보관 중인 모든 고문서에 대한 연구도 함께 했다. 그는 독립기념관과 각종 임란 전시회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백암의 자료를 모았다. 그리고 최근 그는 임진란 7주갑을 맞아 위훈록을 작성하려고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수집한 자료에서 백암의 임란 행적을 발견했다.

김 지점장은 "20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백암 할아버지의 임란 공적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이다"며 "하지만 임란을 공부해보니 더 많은 연구와 발굴이 아직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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