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돼서야 비로소 온전히 '나를 만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두 남자가 있다. 일명 '과천의 파바로티' 서수현(72) 씨와 '과천의 도밍고' 고영초(64)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파바로티' 서 씨는 사업가 출신이다. 노래하는 또 다른 남자 '도밍고' 고 박사는 신경외과 의사이다. 고 박사는 1989년 독일 교환교수 시절 당시 독일한인회 회장이었던 서 씨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독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 후로 26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인생의 친구'이자 '노래 친구'가 되었다. 두 남자는 서로의 목소리가 어울려 '화음'을 이룰 때 최고의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서 씨는 72세의 나이에 전혀 새로운 영역인 뮤지컬에 도전을 한다. 독일에서 30년간 살았던 자신의 경험을 무대에 올리고 싶은 게 그 이유다. 서 씨는 "뒤늦게 새로 시작한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꿈이 성사되는 그때가 나의 전성기"라고 말한다. 고 박사도 정년퇴임을 1년 앞두고 자신의 재능을 좀 더 갈고 닦기 위해 성악 레슨을 시작한다. KBS1 TV 휴먼 다큐 '사람과 사람들-파바로티와 도밍고' 편은 7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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