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현 정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응천만 청와대 선물 못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놓고 "쩝… ㅠㅠ 선물도 못 받았는데 여러분이 후원금 좀 보태 주이소"라고 적었다.
조 의원이 링크한 기사는 청와대가 여야 국회의원 모두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는데 조 의원실에는 선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와대가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온 조 의원을 선물 전달 대상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 의원을 일부러 배제한 일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선물을 준비했는데 일부 배달이 늦어지면서 몇 분의 문의가 있었다"며 "조 의원이 마치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하는 것을 보고 차제에 선물을 보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청와대는 조 의원실로 배송 중이던 선물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받지 않겠다며 의원실에 도착한 선물을 청와대로 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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