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종무원들의 복지 및 권익향상을 다룰 노사협의회가 구성됐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를 통틀어 종단 차원에서 노사협의회가 구성된 것은 조계종이 처음이다.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위원장 정유탁)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가 노사협의회 구성에 대한 승인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종무원조합은 지난 3월 노사협의회 구성을 추진키로 결의하고, 총무부에 노사협의회 위원 선출을 요청했다. 총무부는 종무원조합에 종교단체의 특성을 반영해 노사협의회 명칭을 '직장협의회'로 지칭할 것을 제안했고, 종무원조합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최근 총무부의 최종 승인이 내려졌다.
종무원조합 관계자는 "종무원들의 복지증진과 신뢰받는 조직문화 형성, 종단 역량 증진을 위한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총무원과 상호협력을 통해 종무원의 근무여건 등에 대한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사협의회는 근로자 30명 이상 사업장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며 그동안 종무원조합은 노사협의회 설치를 요구해왔지만, 종교단체라는 특성상 현실화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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