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차장섭 교수의 사진전이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옥의 벽'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 차 작가는 10여 년에 걸쳐 전국의 고택 400여 곳을 찾아다니며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차 작가의 작품은 한옥의 벽에서 보이는 '면'과 '색'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내 마치 추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자연스러운 비대칭 구도와 절제된 균형감, 비뚤비뚤한 나무의 성김 그대로 흰 벽과 만나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면 분할 등 고택이 지닌 다양한 표정과 조형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차 작가는 "한옥 벽의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음을 뜻하는 공백과는 구분된다. 여백은 빈 것처럼 보이지만 무엇인가 있음을 암시하는 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백은 언제나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강원 강릉 선교장과 안동 학암고택 등 작품 80여 점이 실린 사진집 '한옥의 벽'도 만나볼 수 있다. 21일(수)까지. 054)85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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