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원전 12기, 이상 무"…공식 발표에도 시민들 불안감

역대 최대 규모 강진이 일어난 12일 오후 지진 발생 직후 경북소방본부는 순식간에 2천여 건의 신고가 몰리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민들의 최대 불안요소는 원자력 발전소였다.

지진 발생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함께 경주의 월성 4기와 신월성 2기는 물론, 울진의 한울원전 6기에 대한 이상 유무 파악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월성'신월성 6기와 한울원전 6기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원전 12기가 "이상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이날 오후 10시쯤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현재 24기의 가동 원전이 있는데다, 지난 7월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지진 공포와 원전사고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전국 가동 원전의 절반을 안고 있는 경북도민들은 물론, 대구 시민들에게도 큰 공포를 던지고 있다"며 "원전 가운데 12기가 몰려 있는 경북 동해안 부근 강진은 대구경북 전체를 초토화할 만큼 엄청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지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원전 등 동해안 원전은 1차 지진이 발생한 후 일부 담당자들의 복귀를 명하거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통신비상대기 지시를 내렸다. 한울원전에 따르면 긴급안전진단 결과 발전설비에 별다른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 또한 발전설비에 이상 영향이 감지될 경우 발생하는 지진경보음도 울리지 않았다고 한울원전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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