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일요시네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18일 오후 2시 15분에 방송된다. 귀도는 유머와 위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군인들이 들이닥쳐 귀도와 조수아를 잡아간다. 이들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끌려간다. 광포한 수용소 생활에 놀란 어린 아들에게 귀도는 거짓말을 한다. "이곳은 일종의 게임장이다, 1천 점을 먼저 따는 우승자에게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 조수아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것을 믿는다.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벌어지는 유대인 학살이다. 하지만 영화는 귀도의 가족들이 역사에 짓눌려가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보다는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고 말한다. 전쟁이, 폭력이 아무리 짓밟으려 해도 인간의 의지와 긍정의 유머는 잠재울 수 없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결국 귀도가 보여주고자 한 건 가족애를 넘어서는 사랑이다. 러닝타임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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