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성당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계산역사관'(계산성당 내 계산문화관 1층)이 지난 9일 개관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계산역사관 개관을 알리는 축복식이 봉헌됐다.
역사관 입구에는 '계산성당 역사' 코너가 있다. 1798년 경상도에 천주교 신앙이 형성된 시기부터, 1885년 로베르 신부의 대구 부임 및 대구본당의 경상도 신나무골 정착, 1898년 한옥식 계산성당(1901년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소실) 건축, 1902년 현재의 벽돌식 계산성당 건축 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계산성당을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해나간 대구대교구의 역사를 상세히 알려준다. 특히 계산성당 초대 주임신부인 로베르(김보록, 1853~1922) 신부에 대한 설명과 계산본당 옛 신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 유물관'도 눈길을 끈다. 1951년 계산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생애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으며 김 추기경의 사진과 의복 등 유품도 볼 수 있다. 김 추기경 유물관 양 옆에는 계산성당의 옛 모습을 동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영상관'과 신자 및 순례객 등을 위한 '기도실'이 마련돼 있다.
계산역사관은 오전 10시~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관. 053)25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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