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순위 100대 기업 가운데 78%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0대 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킨 기업은 22개에 불과했다.
이들 100대 기업이 지난해 의무적으로 채용했어야 할 장애인은 총 3만2천25명이었으나 실제 고용인원은 2만4천598명에 불과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은 78개 기업의 고용 부담금은 956억2천600만원에 달했다. 장애인 고용 의무를 게을리한 100대 기업은 삼성전자(미이행 인원 970명, 부담금 납부액 82억원), SK하이닉스㈜(435명, 43억원), LG디스플레이주식회사(349명, 33억원) 순이었고, 이들 대기업의 부담금 납부액은 지난해 전체 부담금의 16.6%에 달했다.
조 의원은 "장애인 의무 고용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임에도 장애인 고용보다는 부담금만 내고 끝내 버리는 기업들로 인해 제도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 상승을 위한 실질적 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들도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취약 계층인 장애인의 고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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