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13), 바우(11)네는 매서운 바람과 추위밖에 없는 해발 1,300m에 위치한 강원도 매봉산 꼭대기에서 살고 있다. 엄마는 활동적이라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아빠는 앉아서 그림 그리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는 작은 기와 조각 하나도 주워 오면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집 안 곳곳은 아빠가 주워 모은 골동품들과 그림, 책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엄마와 아이들이 지낼 공간은 갈수록 좁아진다.
고랭지 배추수확을 막 끝낸 곤지, 바우네는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김장 준비를 한다. 9월이면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폭설로 길이 끊길 때를 대비해 기름을 비축하고, 날카로운 바람에 대비해 비닐 외벽을 수리한다. 그리고 TV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아빠는 안테나를 고쳐 단다. KBS1 TV '사람과 사람들'은 21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