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0일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다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운전자 김모(3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귀가하던 김 씨는 19일 오후 10시 40분쯤 중구 대봉도서관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경찰을 보고 급하게 후진하다 보행자 3명을 차로 친 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최모(46) 씨가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으며 서모(48) 씨 등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김 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을 따돌린 후 골목길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달아났다가 30분 후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4%로 최소 단속 기준에 미치지 않는 정상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지인과 가볍게 술 한잔 먹고 귀가하다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을 보고 잔뜩 겁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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