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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 직원 휴가·출장 금지, 인터넷뱅킹 서버 용량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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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비상 체제 돌입…대구은행 "250여 지점 정상영업" 원칙

금융노조가 23일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은행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간다.

시중은행은 금융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특히 노조의 파업에 대비, 시나리오별로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이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DGB대구은행'신용보증기금'IBK기업은행'NH농협은행 등 지역 주요 은행들은 이번 주초부터 총파업에 대한 대고객 안내문을 영업점에 게시하고 거점점포 활용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단계별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가동 중이다.

DGB대구은행은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전 직원에 대해 휴가'출장을 금지했다. 또 지점별로 예금계와 대부계 필수 직원 1명씩을 두고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노조 측은 1천여 명 이상이 상경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데 반해 은행 측은 400여 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 파업 참가 인원이 많아지더라도 250여 개에 달하는 지점은 정상영업을 한다는 원칙이다. 이와 관련해 22일 대구경북 지점별로 '정상영업' 안내문을 게시했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팀장급을 현장에 배치하고 SNS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할 방침이다.

파업에 적극적인 기업은행과 농협은행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기업은행은 파업 참가 인원이 많을 경우 전국적으로 비조합원 3천 명을 가동해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은행 측은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에 배포했다. 농협은행도 대구경북의 경우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점의 경우 개점휴업 가능성도 남겨놓은 상태다.

시중은행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파업 참가율 50% 이하, 70% 이하, 70% 초과 등 3단계로 나눠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참가율이 50% 이하면 본부 부서 인원을 영업점에 파견해 대응할 계획이다. 관리자급 이상은 휴가 금지와 전 직원 집합 연수 연기 조치도 했다. 참가율이 50~70% 이하면 운영 점포를 일부 축소하고 70%를 넘어서면 거점점포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인터넷뱅킹 서버 용량도 늘린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도 파업 참가율에 따라 인근 지점 인력 재배치, 본부 인원 투입, 점포 축소, 거점점포 운영 등의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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