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의 호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다리 도로 거리명이 극히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공항 항만 철도 지하역사는 아예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이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의 호나 이름을 따서 지은 도로명은 49곳에 그쳤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는 전남이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6곳, 서울 경북 충북 각 5곳, 광주 부산 각 4곳, 경기 충남 각 2곳, 대구 인천 전북 각 1곳 순이었다. 강원 제주 대전 울산은 아예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왕복 8차로 이상인 '대로'는 서울 강남구의 도산대로와 광주 서구의 죽봉대로, 광주 북구의 서암대로 3곳뿐이었다.
이런 사정은 거리명도 마찬가지로, 독립운동가의 호나 이름이 명명된 곳은 울산(외솔탐방길 박상진길) 2곳과 대전(단재로), 충남(유관순길) 각 1곳에 불과했다.
정태옥 의원은 "순국선열의 도로명 부여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에 따라 손쉽게 추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양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장려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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