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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노조 "1일2교대 시행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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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 업체인 신안여객㈜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22일 결렬되면서 파업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포항시내버스 운수노동조합은 "18차까지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이 이미 약속된 '1일2교대제' 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해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모든 책임은 사측과 포항시에 있다"고 밝혔다.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부분은 '1일2교대제' 시행 여부다.

노조 측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014년 임단협 당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율을 통해 올해 9월 1일부터 1일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행일을 앞두고 사측은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추가인원 41명의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현재까지 시행을 미루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여태현 노조위원장은 "운전사들을 혹사시켜 사고위험을 부추기는 격일제 근무를 교대제로 바꾸는 것에 합의를 해놓고도 사측과 포항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대제와 임금인상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안여객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을 들어주기에는 회사 부담이 너무 크다. 인건비만 연간 16억원이 더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에다 임금까지 올리는 것은 무리다"며 "조정위까지 가보면 어떻게든 결과가 나올 테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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