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교회 내에 주차된 차량과 사무실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김모(18)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성구, 달서구 등 대구 일대 교회 7곳을 돌며 교회 차량 5대와 현금 6만원 등 총 6천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은 지난 2014년 범물동 한 교회에 마련된 청소년 쉼터에서 1년간 생활하면서 교회 차량과 사무실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보호자가 없던 김 군이 학교도 가지 않고 PC방과 쉼터를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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