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대구의 학생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학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 추이가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치를 웃돌아 학교 통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유'초'중등 교육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초등학교는 2005년 201곳에서 지난해 221곳, 중학교는 118곳에서 124곳, 고등학교는 85곳에서 92곳으로 늘었다. 유치원은 10년 전 276곳에서 지난해 392곳으로 42% 이상 문을 열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학생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구의 유치원~고등학생 수는 34만3천여 명으로, 2005년 45만6천여 명에서 24.8%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2005년에 비해 39.2% 감소한 12만9천583명, 중학생은 28.1% 줄어든 8만982명이었다. 고등학생은 6.5% 감소해 지난해 9만5천199명을 기록했다. 반면 유치원생은 2005년 2만8천261명에서 3만6천951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한편 경북의 경우 학생 수와 학교 수가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유치원~고등학생 수는 33만6천여 명으로 2005년(43만7천여 명)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지난해 37.1% 줄어든 12만9천743명을 기록했다. 중학생은 23% 줄어든 7만7천581명, 고등학생은 4.3% 감소한 9만23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치원생은 8.7% 증가해 지난해 3만8천663명이었다. 같은 기간 유치원~고등학교는 1천708곳에서 1천655곳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유치원~고등학생은 2005년 833만8천여 명에서 지난해 18.8% 감소한 677만1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유치원생이 늘어난 것은 황금돼지해(2007년), 백호랑이해(2010년)에 합계출산율이 늘었고 이 시기 태어난 아이들이 2010년 이후 유치원에 입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학생 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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